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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숏터뷰
연세대 의과대학 연구지원부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임상의학연구센터)소속 14학번 배유정
- 조회 : 1639
- 등록일 : 2023-05-04
안녕하십니까,
세명대학교 화장품학과입니다 :)
숏터뷰란, 세명대학교 화장품학과 졸업생 선배님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담은 내용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분은, 화장품학과 14학번 배유정 선배님입니다!
배유정 선배님은 화장품학과에서 어떤 학교 생활을 하셨고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인터뷰를 통해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화장품뷰티생명공학부(구 한방화장품과학과) 14학번 배유정입니다.
저는 2014년도에 신설 학과로 개설된 화장품뷰티생명공학부에 입학하여 2018년 2월에 화장품뷰티생명공학부 1회 졸업생으로 졸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2018년 2월 중앙대학교 일반대학원 의과학 전공으로 석사학위과정에 진학하여
2020년 2월에 석사학위 졸업하였습니다.
석사학위 졸업 후 신촌 세브란스병원 내 피부과학교실 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현재 연세대학교 일반대학원 의학과(Non-MD) 박사학위과정으로 입학하여 피부과학교실에서 박사학위과정 중입니다.
2. 근무하고 계신 기업과 부서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지원부 소속으로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와 임상의학연구센터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구센터는 최신 이미징 장비(Confocal Microscopy)를 갖춘 이미징센터, 유세포분석실(FACS) 등 일반 및 특수실험실, 소형 SPF∙클린동물실험실, 중대형동물실험실, 동물이미징센터와 같은 다양한 연구 장비 및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3. 재학시절 학교생활은 어땠나요? (구체적으로 동아리 활동이나 축제 등 인상 깊었던 일들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화장품뷰티생명공학부는 2014년도에 개설된 신설 학과로, 학과의 첫 신입생이던 저희는 대학교의 시스템이나 수업 방식 등 모든 것들이 낯설고 조언을 구할 학과 선배님도 계시지 않았기 때문에 졸업 후 취업이나 진로 부분에 있어서 막막하고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교수님들께서 소재효능∙평가, 제형, 임상 등 각 분야별로 동아리를 개설하여 재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마련해주시고, 주기적인 상담과 멘토링 제도를 통해 학교 생활이나 진로 결정, 진학 및 취업 부분에 있어서 ‘학과 선배’라는 빈자리가 무색할만큼 많은 조언과 가르침을 주신 덕분에 아직까지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학과 내 동아리나 다양한 제도들이 가장 인상 깊게 남는 것 같습니다.
4. 화장품뷰티생명공학부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활동이 있을까요?
생각을 해보면 의미가 없던 활동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의미 있던 활동 하나를 선택하자면 아무래도 동아리(천만화소) 활동인 것 같습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가장 기본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Cell culture, 천연물 소재 처리 후 보습, 노화 및 미백 등 소재의 효능을 평가하며 CCK-8, DPPH assay, Real-Time PCR, Tyrosinase inhibition assay 등 다양한 실험 기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실험들을 통해 얻은 연구 결과를 대한화장품학회에서 포스터발표 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단순히 실험 원리와 방법을 배운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실험 디자인하는 방법, 실험 결과 분석, 실험노트 및 레포트 작성법 그리고 그 연구결과들을 학회에서 발표하는 이 모든 과정들을 배우는 의미 있던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5. 근무 및 석•박사 학위 하시면서 “화장품뷰티생명공학 전공을 하기 잘했다”하는 순간이 있을까요? (학교 수업이 지금 업무에 도움이 되는 점이 있었나요?)
아무래도 저희는 화장품, 피부를 중점으로 배우는 학과이기 때문에 생명과학, 생화학, 면역학 및 피부과학을 공부하고 실험 원리 및 실습을 하기 때문에 대학원 석사학위로 입학하였을 때 동기들보다 피부구조, 피부과학이나 실험 원리 측면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훨씬 수월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논문을 읽고 결과 분석하는 부분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학과 수업을 통해 피부구조 뿐만 아니라 각각의 피부층을 구성하는 주요세포나 각 세포의 기능을 상세히 배웠기 때문에 현재 연구 중인 세포나 피부 질환 외 다른 피부질환에 대한 논문이나 연구결과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6. 구체적으로 어떤 연구를 하나요?
저는 현재 색소질환을 연구하는 연구실에서 박사학위과정 중에 있으며, 저희 연구실에서 선행된 in-vitro 연구를 통해 멜라닌생성과정(melanogenesis)에 있어서 새로운 기전을 제시한 바가 있습니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in-vivo 연구를 통해 멜라닌생성과정이나 피부에 있어서 새롭게 제시한 기전의 중요성과 특정 유전자가 피부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검증하고자 멜라닌색소를 만드는 Melanocyte에서 특정한 유전자를 제거한 유전자제거마우스모델(Conditional Knockout mouse model)을 구축하여 유전자 기능 및 기전 연구 진행 중에 있습니다.
7. 연구직 취업 또는 대학원 진학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대학원 진학이나 연구직으로 취업을 하기 위해 준비한 것은 크게 2가지 정도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영어 성적입니다.
영어는 모든 나라의 공통 언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한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TOEIC 공부를 통해 듣기, 문법, 독해 공부를 꾸준히 해서 850점 이상인 점수를 취득하였습니다.
사실 TOEIC이 연구하는 부분에 있어서 크게 적용되는 부분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입사 및 입학을 할 때 ‘이 사람이 어느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논문이나 프로토콜을 읽고 쓰는데 문제가 없는지’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성적은 대학원 진학이나 취업 면에 있어서 공통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두 번째로는 취업 및 진학하고자 하는 연구센터 또는 연구실에서 발표한 연구 논문 읽고 연구내용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였으며, 관련 연구 논문을 읽고 공부하며 진행중인 연구에 어떤 실험 기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연구적인 측면에서 아이디어를 키우기 위해 노력을 하였습니다.
8. 연구직에서 일하시면서 즐거웠거나 힘들었던 점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연구란 가설은 있으나 정해진 결과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각하던 가설과 맞지 않는 연구결과를 마주하고 방향성을 잃었을 때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막막하고, 진전이 없는 부분에 있어서 이 길이 나의 길이 맞는지 계속적으로 고민이 되는 시간들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겪다가 새로운 finding이나 가능성을 보았을 때 즐겁다 못해 너무 행복한 것 같습니다.
9. 마지막으로 미래의 화장품 전문가를 꿈꾸는 화장품뷰티생명공학부 학우분들게 한마디 해주세요!
사실 저는 진학을 희망하던 학과가 따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싶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화장품뷰티생명공학부에 입학을 하면서 구체적인 졸업 후 진로 계획이 있어서 화장품뷰티생명공학부에 진학을 결정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화장품뷰티생명공학부를 다니며 교수님들께서 주신 많은 가르침과 동아리 활동 및 학회 참석 등 여러 경험들을 통해 제가 어떤 분야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내가 하고자 하는 직업의 방향성은 어떤 분야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한 학문에 있어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부족함과 배움은 끝이 없다는 것 느끼게 되었고, 저는 어느새 이 분야에 있어서 박사학위과정이라는 심화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화장품뷰티생명공학부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우 또는 재학중인 학우분들처럼 진로가 막막하고 고민이 되는 시간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진부한 말이지만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이 있죠.
왕관은 너무나도 다양한 종류와 디자인이 있습니다. 화려한 왕관일수록 견디고 버텨야 하는 무게는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왕관을 쓸 자격을 갖추고 무게를 버티는 과정은 너무나도 어렵고 힘들겠지만, 먼 훗날 원하던 왕관을 쓰고 행복할 본인의 모습을 목표로 학과에서 운영하는 동아리 활동이나 박람회 등 여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기를 바라며, 빠르지는 않아도 하루하루 나아가는 학우 여러분들이 되기를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인터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배유정 선배님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