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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뉴스

서울 대단지 '자이'인데 완판 실패…이유 분석해보니

  • 도시경제부동산학과
  • 조회 : 2836
  • 등록일 : 2022-03-30

서울 대단지 `자이`인데 완판 실패…이유 분석해보니

  • 배윤경 기자
  • 입력 : 2022.03.29 11:18:22  수정 : 2022.03.29 17:11:52
[사진 출처 = 북서울자이 폴라리스]
사진설명[사진 출처 = 북서울자이 폴라리스]
서울 지역의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 청약에서 미계약 사례가 등장했다. 주택시장 열기가 다소 주춤한데다 분양가와 주변 시세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분양가가 높아 수요자들의 반응이 심드렁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대 공급되는 '북서울자이 폴라리스' 18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오는 30일 열린다. 전용면적별로 보면 42㎡B 2가구(분양가 4억8800만~4억9800만원), 전용 84㎡ 6가구(9억4600만~10억400만원), 전용 112㎡ 10가구(12억6500만~13억4300만원) 등 총 18가구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올해 초 일반분양 이후 남은 미계약 분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1월 청약 당시 일반분양 295가구 모집에 1만157명이 신청해 1순위 평균 경쟁률 34.4대 1을 기록했다. 평균 당첨 가점은 62.7점이었다.

지난해 9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이후 4개월 만에 서울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로 주목 받았다.

그런데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당첨된 수요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예비 당첨자들도 계약을 하지 않았다.

투기과열지구는 예비당첨자를 전체 공급 가구수의 5배까지 뽑는데 전용 84㎡(공급가구 수 87가구) 기준 예비당첨자 435명도 계약을 포기한 것이다.

투지과열지구인 서울에서 분양하는 주택 청약에 당첨된 뒤 계약을 포기하면 10년 동안 재당첨이 제한되는데도 계약을 포기한 셈이다.

부동산 업계는 북서울자이 폴라리스가 서울 지역 브랜드 대단지임에도 미계약분이 발생한 이유로 높은 분양가를 들었다.

강북구 미아동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서 제외돼 전용 84㎡ 분양가가 9억~10억원대다. 인근 미아뉴타운 래미안트리베라2차의 동일 면적의 실거래가가 10억~11억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인근 단지와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미아래미안 1차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실거래가 8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16년된 구축이라 신축인 북서울자이 폴라리스와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셈이다.

전용 84㎡ 분양가가 중도금 대출 마지노선인 9억원을 넘는 것도 수요자 부담을 키웠다. 조합에서 중도금 대출을 알선해주긴 하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다만 이번 무순위 청약에서 미계약분은 '완판'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신축 아파트 수요가 여전한데다 인근에서 분양하는 한화포레나미아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1억5000만원이라 더 높다.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는 강북구 미아3구역을 재개발해 지하 3층~지상 22층, 총 15개동, 1045가구로 조성된다. 무순위의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4일로, 계약 예상 체결일은 11일이다. 입주는 2024년 8월에 이뤄진다.

  • 담당부서 : 부동산지적학과
  • 담당자 : 권기욱
  • 연락처 : 043-649-1369
  • 최종수정일 : 202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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