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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파손' 마두역 인근 고양시 건물 안전등급 최하 수준

  • 도시경제부동산학과
  • 조회 : 2956
  • 등록일 : 2022-02-16

'기둥 파손' 마두역 인근 고양시 건물 안전등급 최하 수준

송고시간2022-02-16 12:00

"즉각 대규모 보강공사 또는 재건축 필요"…정밀진단 결과

주된 사고 원인은 부실 공사…콘크리트 강도, 설계기준에 미달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지난해 말 지하 기둥이 부서지며 대피 소동이 빚어진 경기 고양시 마두역 인근 7층 상가건물의 주된 사고 원인은 기초와 지하 벽체 공사의 부실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1년 12월 31일 건물 지하 기둥이 파손된 모습
2021년 12월 31일 건물 지하 기둥이 파손된 모습

건물 하중 지지력이 약한 데다 지하수와 토사 유출 등이 겹쳐 안전 등급이 최악 수준으로 떨어져 대규모 보강공사나 철거가 필요하다는 진단도 제시됐다.

시는 사고 다음 날인 지난 1월 1일부터 한국건설안전협회를 통해 45일간 벌여온 정밀진단 결과와 안전대책을 16일 발표했다.

먼저 건물 지하 3층 기둥이 파손되고 주변 도로가 내려앉은 주된 원인은 부실 공사로 파악됐다.

기초를 말뚝(pile) 대신 매트(mat) 공법으로 변경함으로써 지내력(地耐力)이 약해졌고 건물 하층 벽체 콘크리트 강도는 설계기준에 크게 미달했다는 것이다.

또한 지반 높이를 인접 건물보다 약 10m 낮게 조성한 데다 지하층 한쪽 외벽공사를 하지 않아 건물 바닥과 벽에서 매일 20t 이상의 지하수가 스며들었다.

진흙과 모래로 이뤄진 지반에 다량의 지하수가 유입되면서 곳곳에 틈이 생긴 점도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다.

건물 안정성이 꾸준히 악화했음에도 1995년 준공 이후 보수·보강이나 차수 공사, 물빼기 작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 결과 건물 안전 등급이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최하 수준인 E등급으로 평가됐다. 이는 건축물 사용을 즉각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을 해야 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시는 이번 안전성 종합평가 결과를 토대로 대규모 보강공사나 재건축을 하도록 조만간 건물주 등에게 통보할 방침이다.

보강공사는 기초를 매트(mat) 대신 말뚝(pile) 공법으로 바꿔 부동침하를 막고 건물 기둥과 보, 슬라브 등에 강판을 덧대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보강공사에 앞서 지하층 일부 지반의 빈틈이나 공간에 충전재(充塡材)를 채우는 그라우팅 작업이 당장 필요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건물주들은 안전대책을 놓고 갈등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보강공사에 수십억 원이 들어가는 만큼 건물 안전과 경제성을 고려해 이번 기회에 건물을 아예 허물고 다시 짓자는 방안을 놓고 찬반 의견이 갈라졌다는 것이다.


  • 담당부서 : 부동산지적학과
  • 담당자 : 권기욱
  • 연락처 : 043-649-1369
  • 최종수정일 : 202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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