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학과 이야기
{끄적임} 라떼 방학은 말야
- 경영학과
- 조회 : 4351
- 등록일 : 2023-06-22
1990년대. 대학의 첫 방학.
별 계획도 생각도 없던 나는 무작정 터미널에 가서 강릉가는 버스를 탔다.
여름철 잘 곳도 없이 떠난 버스에서 학과 동기를 우연히 만나 그가 예약해 놓은 콘도에서 이틀을 기생했다.
난 왜 이렇게 대책이 없이 살았을까.
동기와 헤어진 후 대구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하여 나 좀 재워달라고 했다.
한참 버스로 간 대구는 참 더웠다.
친구 어머니는 열심히 밥을 해주셨고, 며칠을 보내다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왜 이렇게 민폐였을까
나는 대책도 없었고, 민폐 였다.
생각도 없고, 계획도 없고 그렇게 어렸고 어리숙했다.
그래도 지루하던 버스안의 기억, 강릉에서 지렁이 춤을 추고 댄스대회 1등을 한 어떤 남자, 대구의 습함은
이 멍청한 나의 머릿속에서 20년 넘게 자리잡고 있다.
우리 학생들이 어떻게 방학을 보낼지 모르겠다.
여행, 아르바이트, 운전면허, 학원 등등
뭐라도 하렴. 다 괜찮아.
나는 왕찌질이였어.
여러분의 스물, 그 남짓 나이에서 보내는 더운 여름 방학이 평생의 기억으로 남기를.
그렇게 방학 잘 보내기를
ㅎㅅㅇ
p.s. 2학기때 봅시다. 방학 때 열심히 시험문제랑 내줄 과제들 만들어 놓을게 ㅎㅎㅎㅎ
별 계획도 생각도 없던 나는 무작정 터미널에 가서 강릉가는 버스를 탔다.
여름철 잘 곳도 없이 떠난 버스에서 학과 동기를 우연히 만나 그가 예약해 놓은 콘도에서 이틀을 기생했다.
난 왜 이렇게 대책이 없이 살았을까.
동기와 헤어진 후 대구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하여 나 좀 재워달라고 했다.
한참 버스로 간 대구는 참 더웠다.
친구 어머니는 열심히 밥을 해주셨고, 며칠을 보내다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왜 이렇게 민폐였을까
나는 대책도 없었고, 민폐 였다.
생각도 없고, 계획도 없고 그렇게 어렸고 어리숙했다.
그래도 지루하던 버스안의 기억, 강릉에서 지렁이 춤을 추고 댄스대회 1등을 한 어떤 남자, 대구의 습함은
이 멍청한 나의 머릿속에서 20년 넘게 자리잡고 있다.
우리 학생들이 어떻게 방학을 보낼지 모르겠다.
여행, 아르바이트, 운전면허, 학원 등등
뭐라도 하렴. 다 괜찮아.
나는 왕찌질이였어.
여러분의 스물, 그 남짓 나이에서 보내는 더운 여름 방학이 평생의 기억으로 남기를.
그렇게 방학 잘 보내기를
ㅎㅅㅇ
p.s. 2학기때 봅시다. 방학 때 열심히 시험문제랑 내줄 과제들 만들어 놓을게 ㅎㅎㅎㅎ
- 담당부서 : 경영학과
- 담당자 : 함상우
- 연락처 : 043-649-1766
- 최종수정일 :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