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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술을 펼치는 한의사가 되겠어! 한의학과 ‘본과 진입식’! [세명대/세명대학교]
- 한의과대학
- 조회 : 4236
- 등록일 : 2018-04-10
안녕하세요~! 세명대 학생기자단 3기로 활동하게 된 한의예과 17학번 김민정입니다~! 앞으로 학교 곳곳의 재밌는 소식을 전하고, 학우 여러분의 건강에 대한 정보도 전해드릴 테니 기대해 주세요 ㅎㅎ 오늘은 첫 기사로 한의학과 학생들이 사람을 살리고 병을 고치는 ‘인술’을 다짐하는 ‘본과 진입식’ 모습을 소개해드립니다~!
드디어 본과~! 본격적인 의사의 길로~!
지난 3월 21일 세명대 한의과대학의 2018 ‘본과 진입식’이 공학관 5층 종합영상센터에서 열렸습니다! 본과 진입식은 2년의 예과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본과로 진급하는 학생들을 축하하고 모두 훌륭한 의사가 되기를 다짐하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올해는 세명한의 본과 1학년 53명의 학우들이 행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한의과대학은 한의예과(예과) 2년, 한의학과(본과) 4년 총 6년이라는 긴 교육과정을 갖고 있는데요~ 예과에서는 한의학 기초 이론 등 기초 학문을 배우고,본과에서는 본격적인 한의학 이론과 임상 과목을 배웁니다. 특히 본과 1학년 때는 이름만 들어도 중압감이 밀려오는 ‘해부학 실습’을 합니다.
예과에서 본과로 진급한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입니다! 상대적으로 널널했던 예과 1학년과 달리 예과 2학년 때에는 어려운 시험이 자주 치러져 유급을 당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입니다ㅠㅠ 따라서 본과 진입식은 한의학도가 ‘무사히’ 본과까지 올라왔음을 축하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숙한 예식으로 사명과 책임 되새겨
이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본과 1학년 학우들뿐만 아니라 이 자리를 축하해 주기 위해 온 100여명의 교수님, 학생들로 종합영상센터 자리가 꽉 찼습니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 내빈축사, 본과 진입식, 허준 선서식,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는데요~ 한의과대학 학생회 ‘늘품’의 문화체육부국장 김승호 학우의 멋진 사회와 조학준 학과장님의 뜻 깊은 축사로 매끄럽게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이제 드디어 본격적인 본과 진입식~! 예식은 조선의 명의 허준에게 제사를 지내는 형식으로 치러지는데요. 학생들은 모두 예를 갖추기 위해 정장을 차려입고 와 엄숙한 태도와 마음으로 예식을 치룹니다. 이를 통해 진정한 ‘의자(醫者)’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되새기고, 앞으로 학업에 더욱 더 충실하겠다는 마음을 다지는 시간을 갖습니다.
일생의 정열을 다짐하는 허준 선서식~!
예식이 끝난 후에는 ‘허준 선서’를 하게 됩니다. 간호학과에 나이팅게일 선서가 있다면, 한의학과에는 허준 선서가 있습니다! 허준은 한의학의 지혜를 집대성해 동의보감을 집필하고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며 한의학 분야에 지대한 공헌을 했는데요. 그래서 전국 한의과대학의 한의학도들은 본과진입식이나 졸업식을 할 때 이 허준 선서를 외우게 됩니다. 어떤 내용인지 같이 한번 읽어볼까요?
<허준 선서>
하나, 나는 의사로서 한방진료의 임무를 하늘을 우러러 일생의 정열을 다 쏟을 것을 선서한다.
하나, 나는 진료에 임하여 환자에게 불리하고 해로운 의료행위를 일체 행하지 아니할 것이며
하나, 나는 한의학의 학문적 이론과 임상발전에 온 힘을 바치며
하나, 나는 환자 치료 상의 모든 비밀을 지킬 것이며
하나, 나는 의자로서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을 성심 봉사할 것이며
하나, 나는 한의학도로서 예의와 상호친밀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하나, 나는 진료 상 환자의 아픔을 시종일관 같이할 것이며
하나, 나는 의사로서 인격수양에 부단히 정진할 것임을 맹세한다.
허준 선서와 함께 본과 진입식은 막을 내렸습니다. 뜻 깊은 본과 진입식에 참석한 본과 1학년 학우의 소감은 어땠을까요? 지난해 세명대 홍보대사로도 활동하며 바쁜 대학생활을 했던 신예섭 학우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본과 진입식을 하며 축하도 많이 받고 생각치도 못하게 선물도 많이 받아서 정말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내가 그래도 예과를 잘 지냈구나’하는 안심이 들더라고요.허준 선서를 하면서는 생각한 것 이상으로 미래 의학인으로서 가져야할 사명감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한의사가 돼서도 부디 지금의 감정을 잊지 않고 열심히 정진하는 의학인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본과 1학년 학우들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한의사가 되기 위한 본격적인 의학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예과 2년간 정말 수고 많았다는 말을 전하며, 성실하게 주어진 과정을 잘 이수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훗날 사람을 살리는 인술을 실천하는 멋진 한의사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담당부서 : 입학관리본부
- 담당자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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