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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유종의 미 거둔 산불팀, 🏆한국 데이터저널리즘상 받다 ~~!!🏆
- pooh여사
- 조회 : 504
- 등록일 : 2024-12-05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이네요. pooh🍯 여사입니다. 은주 팀장님의 압력으로 기수 막내인 제가 쓰게 됐네요 ^^..
어지러운 시국이지만, 좋은 소식을 하나 전하려고 합니다.
바로바로 산불 팀🔥이 보도한 '산불 누가 끄나요?' 기사가 제7회 한국 데이터저널리즘어워드에서 '오픈 데이터상'을 수상했습니다~~!!! @@쏴리 질러~
오픈 데이터상? 조금 생소하시죠 ^^(저희도 그랬어요.ㅋ)
이런 상이랍니다 ^^
산불 취재에 함께했던 전·현직 단비뉴스 기자들이 시상식에 참석했어요 ^^
시상식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답니다.
이날 행사는 데이터저널리즘어워드 수상팀이 취재 내용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와 시상식으로 진행됐어요~ 최은주 단비뉴스 기자와 박동주 쿠키뉴스 기자(전 단비뉴스 기자)가 야무지게 취재 내용을 발표했답니다 ^^
지난달 29일 열린 제7회 한국 데이터저널리즘어워드 컨퍼런스에서 최은주 단비뉴스 기자(사진 왼쪽)와 박동주 쿠키뉴스(전 단비뉴스) 기자가 발표하고 있다.
막힘없이 술술 이야기하던 그녀들^^..
산불 취재 내용... 그리고 데이터저널리즘의 의미 등 다양한 이야기를 했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단비뉴스 ‘산불 누가 끄나요?’, 한국 데이터저널리즘상 수상!' 기사를 참고해 주세요..
컨퍼런스 이후 시상식이 진행됐어요.
이번 어워드에는 모두 68편이 출품됐는데, ‘산불 누가 끄나요?’를 비롯해 6개 보도가 5개 부문에서 수상했어요.
이날 시상식에서 한 심사 위원은 단비뉴스 '산불 누가 끄나요?' 보도에 "산불 문제를 심도 있게 조망"하고 "특히 데이터 공개 페이지를 별도로 만들어서 상세하게 공개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어요.
저희가 오픈 데이터 상을 받은 이유이기도 한데요,
이렇게 노션 페이지를 한 개 만들어 분석 내용과 방법, 원자료와 분석 자료를 공개했어요. 정보 투명성을 강조하신 제정임 교수님의 조언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제쌤 조언에 따라 정보를 공개하기로는 결정했는데,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공개하지?'라는 고민은 쉽게 풀리지 않았는데요,
그러다 번뜩 안수찬 교수님의 취재보도론 수업 내용이 떠오르는 게 아니겠어요... 데이터저널리즘을 공부하면서 다양한 기사를 봐뒀던 게 신의 한 수였답니다.. ^^ (그땐 너무 힘들고 기사 찾기도 싫었는데, 공부한 모든 게 정말 자산이 되나 봐요)
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최은주, 박동주, 조재호, 이은지, 김다연 기자.
박동주 기자는 쿠키뉴스로, 김다연 기자는 동아일보로 떠났다.. © 데이터저널리즘 어워드 사무국
산불팀 팀장을 맡은 최은주 기자는 "팀을 이끌어 주신 안수찬 교수님과 데이터저널리즘어워드를 알려주신 제정임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저희가 이 상을 받게 된 건 취재 여건이 녹록지 않은데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취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끈질긴 취재 많이 하겠다"라고 말했어요.
조재호 기자는 "저희 기사가 그렇게 조회수가 높지 않다"는 말로 일단 좌중을 압도했는데요,,, 심사 위원 분들은 미소를 머금고 그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데이터 기사가 어려워서 사람들이 많이 안 읽는 것 같은데, 더 흡입력 있게 쓰지 못 한게 아쉽다"며 "이런 지점을 좀 더 고민하고 발전시켜서 더 나은 기사 쓰겠다"라고 말했어요.
앞줄에 앉아 있는 심사 위원 분들이 고개를 끄덕였답니다.
컨퍼런스와 시상식이 끝나고... 뒤풀이를 했어요. 이때 교육을 마치고 다연 기자도 합류했어요.
타코 음식을 우걱우걱 먹고..(배고픈 상태여서 사진이 없네요.)
가게 입구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답니다.
스티커 사진.. 아니.. 네 컷 사진..아니 여섯 컷 사진을 찍으러 갔고요..
마이콜 안경을 끼고 미러샷도 찍어줬답니다. 누나들의 성화에 못 이겨 안경 쓴 재호..
요즘 MZ샷은 이렇게 항공샷으로 찍는다면서요.. 다연 기자가 배워 왔답니다.
저에게 MZ샷은 갸루피스가 전부였는데..
아 참 시상식에서 받은 상금 일부를 단비뉴스에 기부했답니다 ^^
지난 4일 세명대학교에서 수상금 전달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심석태 교수님, 최은주 기자. ©최진주 PD
산불 취재.. 계산해 보니 1년 2개월이 걸렸더라고요. 제가 입학하기도 전이랍니다^^..
회의 때마다 팀원들이 했던 말... "은주 그래서 왜 발제했니?" ㅋㅋㅋ
물론 힘든 순간이 많았는데, 돌아보면 옆에 동료가 있어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내가 너무 힘들 땐 동료가 내 몫까지 좀 해주고, 동료가 너무 힘들 땐 내가 그 몫을 좀 더 하려고 한 건데요, 그래서 저희 팀이 지금까지 사이좋게 잘 지낼 수 있는 것 같네요.
옆에서 응원해 준 친구들도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