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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뉴스] 사랑, 사랑 그리고 사랑
- 눈썹개
- 조회 : 2563
- 등록일 : 2012-03-27
*올유니드이스로브
봄 입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입니다. 짝짓기의 계절이기도 하지요. 아직 봄을 시샘하는 동장군이 바람을
뿌려 대지만, 바람 속에 숨어 있는 봄의 향기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 향기에 취해 설레는 마음을 어쩌지
못 하고 사람은 각자의 짝을 찾아 다닙니다.
세저리도 예외는 아닙니다. 자라 온 환경도, 출신도 다르지만 우리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낯선
제천 땅에서 홀로 자의적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이죠. 처음 캠퍼스에 들어 설 때는 모두의 마음은 굳건 했습니다.
"내 최선을 다해 이 땅을 떠나겠다." 하지만 인생은 그리 녹록치 않아서 즐거운 법입니다. 곧 강의에, 과제에 지칠 대로
지쳐가고, 탱글탱글 했던 피부는 피로에 쩔어 버리죠. 슬픈 일입니다.
약해진 몸과 마음은 갈구합니다.
관심을.
애정을.
사랑을.
동기들을 처음 대면 했던 시간을 기억 하십니까?
혹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럴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나요.
하지만
"자주 보다보니 처음엔 영 황이었는, 어느 순간 예뻐 보이더라고...그래서 정이 무서운거셔..."
동네 마실 다니시는 갈비집 영감님이 말씀 하셨듯
몰려드는 외로움과 피로 그리고 익숙해짐은 사람의 판단력을 흐리고
그렇게 사랑은 시작됩니다.
어제 오후 7시, 4층 강의실에는 두 개의 사랑이 수줍게 시작 되었습니다.
하나의 사랑은 수줍게, 또 하나는 쓰라리게.
취재는 남녀가 가는 좋지 않겠냐며 수줍게 그녀를 바라보던 그에게
그녀는 "내가 줄 것은 아픔 밖에 없다며." 먹던 아이스크림을 내던졌습니다.
전 보았습니다.
흔들리던 그의 동공을...빠져 나가는 영혼을...
영혼의 빈자리를 가득 채우던 사랑의 아픔을...어흑
내던진 아이스크림을 바라 보던 또 다른 한명이 있었습니다.
항상 그녀와 대척점에 있던 그 남자.
그날도 예외없이 두 사람은 불꽃 튀는 설전을 벌였죠.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서로 정말 싫어 한다고 보였겠죠.
하지만
전 보았습니다.
튀어 다니는 불꽃은 수줍은 꽃분홍색이었습니다.
아...신이시여...
왜 제게 이런 눈썰미를 주셨단 말입니까..
꽃분홍색의 두 사람 대화는 페이스북에서도 확인 할 수 있었죠.
"난 **을 조심, 넌 ** 조심"
사랑 앞의 장애물이 될까 조심하라는 메세지로 밖에 보이지 않았죠.
사랑이란 그런 법입니다.
오늘도 그들은 같이 있었습니다.
사태 파악 못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그를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그녀의 눈빛은 사랑, 사랑이었습니다.
마침 제 이어폰에서 브라운 아이즈 걸즈의
"어쩌다" 흘러 나옵니다.
어쩌다~ 어쩌다~
이 사랑의 종착역은 어디 일까요...
당신은 아시나요?
봄 입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입니다. 짝짓기의 계절이기도 하지요. 아직 봄을 시샘하는 동장군이 바람을
뿌려 대지만, 바람 속에 숨어 있는 봄의 향기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 향기에 취해 설레는 마음을 어쩌지
못 하고 사람은 각자의 짝을 찾아 다닙니다.
세저리도 예외는 아닙니다. 자라 온 환경도, 출신도 다르지만 우리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낯선
제천 땅에서 홀로 자의적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이죠. 처음 캠퍼스에 들어 설 때는 모두의 마음은 굳건 했습니다.
"내 최선을 다해 이 땅을 떠나겠다." 하지만 인생은 그리 녹록치 않아서 즐거운 법입니다. 곧 강의에, 과제에 지칠 대로
지쳐가고, 탱글탱글 했던 피부는 피로에 쩔어 버리죠. 슬픈 일입니다.
약해진 몸과 마음은 갈구합니다.
관심을.
애정을.
사랑을.
동기들을 처음 대면 했던 시간을 기억 하십니까?
혹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럴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나요.
하지만
"자주 보다보니 처음엔 영 황이었는, 어느 순간 예뻐 보이더라고...그래서 정이 무서운거셔..."
동네 마실 다니시는 갈비집 영감님이 말씀 하셨듯
몰려드는 외로움과 피로 그리고 익숙해짐은 사람의 판단력을 흐리고
그렇게 사랑은 시작됩니다.
어제 오후 7시, 4층 강의실에는 두 개의 사랑이 수줍게 시작 되었습니다.
하나의 사랑은 수줍게, 또 하나는 쓰라리게.
취재는 남녀가 가는 좋지 않겠냐며 수줍게 그녀를 바라보던 그에게
그녀는 "내가 줄 것은 아픔 밖에 없다며." 먹던 아이스크림을 내던졌습니다.
전 보았습니다.
흔들리던 그의 동공을...빠져 나가는 영혼을...
영혼의 빈자리를 가득 채우던 사랑의 아픔을...어흑
내던진 아이스크림을 바라 보던 또 다른 한명이 있었습니다.
항상 그녀와 대척점에 있던 그 남자.
그날도 예외없이 두 사람은 불꽃 튀는 설전을 벌였죠.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서로 정말 싫어 한다고 보였겠죠.
하지만
전 보았습니다.
튀어 다니는 불꽃은 수줍은 꽃분홍색이었습니다.
아...신이시여...
왜 제게 이런 눈썰미를 주셨단 말입니까..
꽃분홍색의 두 사람 대화는 페이스북에서도 확인 할 수 있었죠.
"난 **을 조심, 넌 ** 조심"
사랑 앞의 장애물이 될까 조심하라는 메세지로 밖에 보이지 않았죠.
사랑이란 그런 법입니다.
오늘도 그들은 같이 있었습니다.
사태 파악 못하고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그를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그녀의 눈빛은 사랑, 사랑이었습니다.
마침 제 이어폰에서 브라운 아이즈 걸즈의
"어쩌다" 흘러 나옵니다.
어쩌다~ 어쩌다~
이 사랑의 종착역은 어디 일까요...
당신은 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