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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NIE예산으로 조선일보 구독할 사람

  • 관리자
  • 조회 : 3086
  • 등록일 : 2011-11-08
지지난주말 <조선일보> 사람 상가에 갔다가 문상 온 <조선> 핵심 간부들을 대거 만났습니다. 그때 나온 얘긴데 1/4 값으로 <조선>을 보는 방법이 있었더군요. 학교 같은 곳에서 신문을 3부 구독할 경우 9부, 4부 구독할 경우 12부를 공짜로 준다는 겁니다. 결국 정부 예산(NIE: 신문활용학습)으로 신문구독을 권장하는 제도인데, 우리는 그런 사실도 몰라 이용을 못했네요. 즉석에서 판매담당이사에게 알아보니 아직 예산이 조금 남았다며 저널리즘스쿨에 배려를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런저런 급한 일이 많아 깜박 잊고 있었는데 오늘 생각났습니다. 아직도 예산이 남아있는지 모르지만 스쿨 멤버들 중에 <조선>을 볼 사람이 12명만 된다면 내가 교섭해서 신문을 구독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수혜기간은 1년이고 1년 구독료가 18만원이니 3부 구독료는 54만원, 1인당 1년 구독료는 4만5천원(한 부당 150원)이 되네요.

1,2학년 스터디룸에 공동신문들이 들어가지만, 정독을 하거나 스크랩용으로도 자기 신문이 하나 있는 게 내공을 쌓는 데 좋겠지요. 나도 한 부 구독하겠습니다. 그날 상가에 최원석도 함께 갔는데 희망자는 원석에게 문의하든지 이곳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12
admin 희진   2011-11-08 23:34:34
저도 구독하고 싶어요! 신청합니다!!
admin 양호근   2011-11-09 13:27:12
구독 신청합니다. ^^
admin 슬슬슬   2011-11-11 09:01:20
우와, 저도 구독하겠습니다~ +ㅅ+
admin 관리자   2011-11-11 11:12:06
8명이 신청했기에 조선일보에 일단 2부 가격에 8부를 넣어달라고 했더니 최소단위가 3부 가격에 12부를 구독하는 것이라서 불가하다고 하네요. 정부 예산사업이라서 자기네도 어쩔 수 없다는 건데 아쉽게 됐습니다. 구독료 지불방식도 한꺼번에 내는 게 아니라 매달 3750원씩 내면 되고, 4명만 더 있으면 3부 가격에 12부를 신청할 수 있을텐데......
admin 안티조선   2011-11-13 13:22:59
저는 조선일보의 부수 늘리기 꼼수에 반대합니다.
admin 관리자   2011-11-13 15:04:53
조선일보의 논조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외면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건 비판적으로 읽을 줄 알아야 극복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admin 지나다   2011-11-13 20:34:06
3부 가격에 8부를 보고 4부는 그냥 나눠줘도 좋겠지요 ㅎㅎㅎ
admin 조선=언론?   2011-11-14 22:48:43
교수님 저는 개인적으로 조선일보를 극복할 수 있는/극복할 만한 언론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과거 민주화 세대들이 독재 정치 권력과 싸웠다면 이제 우리 세대들은 독재 자본 권력과 결탁한 족벌 언론과 싸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판은 최소한 말이 통하는 주체끼리 하는 것이고요. 지피지기가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불필요하게 저들의 부수까지 늘려줘 가면서 그들을 알 필요는 없다고 봐요.

무엇보다도 이번 공지가 "조선일보를 바로 읽자"는 취지가 아닌 조선일보 "판촉 행사"에 거드는 것 같아 불편한 마음이 좀 생기네요..
admin 관리자   2011-11-15 00:08:37
위 "안티조선"과 같은 아이피를 쓰고 관리자가 "교수님"인 줄 아는 걸 보니 우리 학생인 모양이네. 당신의 소신도 존중한다. 그러나 하고 싶은 말이라고 이런 데 공개적으로 쓰는 건 좀 아닌 듯하다. 조선일보 들어가고 싶어하는 동료들도 많은데...

저널리즘스쿨 설립 뒤 나도 언론활동을 할 때 많은 제약을 느낀다. 저널리즘스쿨이 이념적으로 쏠려있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런저런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당신도 알 거다. 조중동 현역 간부들도 특강강사로 초청하고, 한겨레 뿐 아니라 조선과 중앙에 견학을 가기도 했고.

외국의 저널리즘스쿨은 저널리즘의 스탠다드를 가르칠 뿐 이념적으로 쏠려있지 않다. 내가 배운 골드스미스 출신도 스탠다드를 공유한 뒤 진보 성향 학생들은 에, 보수 성향 학생들은 로 가는 식이지. 최소한의 스탠다드마저 지켜지지 않는 게 우리 언론이긴 하지만......

입사 뒤 도제식으로 기자가 양성돼 저널리즘의 스탠다드보다 조직규범이 중시되고 선배들의 기사 스타일과 가치관마저 닮아버리는 게 비극의 출발점이라면, 그래도 우리 스쿨이 생겨 한국 언론에도 희망의 등불이 하나 켜진 게 아닐까?
admin 세저리학생   2011-11-15 20:15:33
교수님, 아니 뽕샘ㅋ 제 신분이 모두 노출된 것 같아 부끄럽지만 상세히, 진심어린 답변과 조언을 해 주셔서 감사인사는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껏 이 게시판에 성역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세저리인들뿐만 아니라 공개적으로 열려있는 자유로운 "놀이판"에서 설령 정치적으로 편향된 이야기가 나오더라도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해 보진 못했습니다. 조선일보 관계자가 보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조선을 싫어하는 언시생이 있다는 것을 모를 리 없을 거니와 그 정도로 꽉 막힌 집단이라면 언론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조선을 들어가고자 하는 친구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설령 세저리 학우가 조선을 간다고 해도 뜯어 말리고 싶진 않습니다. 다만, 본래 성향이 조선과 같은 쪽이 아니라면 사회정의와 진보개혁을 외치다가 정치적 욕심 때문에 보수수구 정당으로 입당한, 소위 말하는 "변절" 정치인과 그대가 무엇이 다르냐고 맘 속으로 물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염려하신 것만큼 대학원 학생들이 이념적으로 쏠려 있는 것 같진 않습니다. 언론사 진출 현황만 보더라도 그런 오해는 불식시킬 수 있을 것 같구요. 저희가 교수님들이 지닌 이념을 세뇌받고 있다고도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진정으로 한국 언론의 미래를 생각하시는 선생님들이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전 그렇게 믿어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들의 희망과 기대에 부합하고 있지 못한 점 항상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admin 세저리학생에게   2011-12-13 10:45:47
성역이 없다는 말은 구성원들이 내재율은 고수해야 한다는 뜻이고, 놀이에도 규칙과 금도가 있다는 말이겠지요.
쪘든, 님의 황당한 배설이고 게시판에 아무도 글을 올리지 않는 건 우찌 책임질겨 ?
초딩도 아니고 죄송 미안 등등의 입에 발린 말 말고 님이라도 게시판에 열심히 올려야 할꺼 아닌감 ?
싸질러 놓고 죄송하다면 다냐 ?
admin 누구?   2011-12-31 16:38:08
두서도 맥락도 요지도 예의도 없는 이 글을 설마 세저리 학생이 썼다고 도저히 믿고싶지 않지만..
혹여나 그런 후배가 있다면 진심으로 충고해 주고 싶네요.
비싼 등록금 여기서 낭비하지 마시라. 그대는 이미 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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