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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뉴스] 제2화, 깜군의 위험한 후크(Hook)질

  • ㅅㅅ
  • 조회 : 2684
  • 등록일 : 2011-04-08
오랜만이지요? [세저리뉴스 - 4기 이야기] 연재 기사를 쓰고 있는 츄신숩니다. 히힝!~~!

얼마만에 느끼는 여유인지 모르겠습니다. 만날 공부하느라 밤샜다는ㅋㅋㅋㅋ 그래서 오늘은 좀 자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여유와 행복을 깨부수는 인간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깜군". 밤마다 시끄럽게 굽니다. 그래서 분노의 키보드질을 시작해보겠습니다. -_-^

요즘 부쩍 시끄러워진 "깜군", 지금도 "와~~우왕~~오오오~~히히" 이러고 있습니다. 미쳤나?? 사실 그 녀석 지금 가슴에 사랑하는 그녀를 품고 떠올리며 밤마다 이 짓입니다. 그녀와 똑같지 않냐며 자꾸 저러는데 제가 어찌 반응해야 할지...

그냥 이 자리에서 그동안 깜군이 행한 만행을 까발리고 속시원히 살겠습니다. 일단 Go~~!!

깜군은 처음 세저리에 등장했을 때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까만 얼굴에 남자냄새를 풍기던 녀석이 세저리녀들을 훑어 본 후, 향수를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거의 목욕 수준입니다. 깜군이 후쿠(Hook)질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 녀석의 첫 번째 작전

세저리에 온 지 겨우 2주밖에 지나지 않았던 지난 3월 14일. 그 놈은 느닷없이 사탕을 사러갔습니다. 사랑하는 그녀에게 주라고 소리질렀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그 놈은 그녀에게 주겠다고 했는데, 결국 놈은 그녀에게 그것을 주지 못한 채 세저리 4기 방에 덩그라니 놓고 말았습니다. 물론, 그 놈의 노림수였습니다. 사탕을 물었던 세 번째 세저리녀, 다섯번 째 세저리녀, 아홉번 째 세저리녀 이 세 명은 아마 본인은 기억 못하겠지만 "깜군"은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미끼를 덥석 문 물고기를 놓칠 놈이 아니었습니다.

작전은 성공했습니다. 여학우들 사이에 이상한 소문이 돌았습니다. "깜군이 오빠 보기와 다르게 자상하네?" "오오 완전 세심하고, 깔끔하고, 멋있어." 그 순간 삼춘 미소를 지으며 킥킥대던 깜군의 면상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녀석의 두 번째 수작

일단 작전은 성공했습니다. 현재 여론조사를 해 본 결과, 깜군의 이미지는 첫인상 때보다 훨씬 좋아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처음에는 삼춘 정도로 취급 받았으나 지금은 꼼꼼하고 자상한 꽤 괜찮은 오빠로 인식전환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깜군의 이상형은 작고 귀여운 그리고 리액션이 좋은 사람이랍니다. 작아야 하니깐 일단 4기 여학우 중 몇몇은 탈락이네요 -_-ㅋ

마초 원숙끙이 추춤한 사이 깜군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후쿠질을 시작했습니다. 색계 카이윤이 혼자인 틈을 노려 세저리 피라미드로 향했습니다. 피라미드까지 바래다 준 덕분에 그 놈의 이미지는 더 상승했나 봅니다.
삼춘 이미지를 버리기 위해 요즘 얼굴털도 잘 깎고, 향수도 잔뜩 칠하고 다닙니다. 머리에도 동백기름을 철철 바르고 이뿌게 다니는 것 같습니다. 4기 여학우 설문조사 결과 인기순위는 마초 원숙끙을 능가했습니다.
수작을 부렸던 색계 카이윤이 넘어 오지는 않았지만 그 외 여학우들의 표는 상당수 확보했습니다. 내가 보지 않는 사이 피라미드 행을 몇 번 더 한 것으로 소문이 났습니다. 게다가 여학우 한 명 한 명을 세심히 챙겨주는 배려를 보여, 지금은 1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그 녀석의 세 번째 돌발

그 놈의 행동거지는 속 옷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음, 오늘은 주황색 팬티를 입었습니다. 어제는 노란색, 그제는 빨간색이어ㅤㅆㅡㅅ빈다. 내일은 꽃무늬, 모레는 노팬티를 할 예정입니다. 주말엔 노팬티가 그의 스~따일 이라나?
노란색을 좋아하는 그 놈은 그녀를 위해 좋아하는 색을 파스텔색으로 바꿨습니다.ㅋㅋㅋ 멋진 놈이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좋아하는 색깔도 바꿀 수 있는 그놈의 용기~~~! ㅋ
그래서 그 놈도 그녀에게 할 말이 있답니다. "신 믿지 말고 오빠 믿어!!"

아... 깜군 지금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또 방송봅니다.........또 시끄럽게 이럽니다. 새벽 세시까지...-_- 매일.........
이제 좀 자야겠습니다. 깜군, 이젠 자자.....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13
admin    2011-04-08 02:55:42
아 웃겨 ㅋㅋ "와~~우왕~~오오오~~히히" 준석오빠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ㅋㅋㅋㅋㅋ
admin 니가웃으면나도   2011-04-08 08:48:06
깜군=좋은오빠..좋은사람
admin 마초   2011-04-08 10:59:19
깜군도 서서히 수렁텅이에 빠져드는 구나~~ 에헤라~ 깜군이 사온 사탕에 많은 여학우들이 베시시- 넘어가는 모습을 보았더랬지요. 그 이면에 이런 진실이....역시 취재에는 탐사정신이 필요...
admin lefty   2011-04-08 11:55:36
준석오빠의 친절함과 부드러움은 전략이었던건가요 ..ㅋㅋ
admin 꿘   2011-04-08 13:36:39
헉...취재에 연륜과 깊이가 느껴짐!!!
admin 마님   2011-04-09 13:26:52
추신수 잘 하고 있다!
admin 양군   2011-04-09 22:44:07
곽형이 말하더군요. "사상유레없는 일이 발생했다. 하루 두 건의 기사가 올라 온 것은 세저리뉴스의 역사에 기리 남을 일이다."

곽형의 말대로 세저리뉴스 소속 기자들은 열의 차 있습니다. ^^ 만날 므흣므흣한 나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세저리뉴스가 경쟁사 단비뉴스를 완전히 누르는 그 날까지 우리 세저리크스 특종기자단은 멈추지 않을 겁니다!!ㅎㅎㅎ
admin 개상   2011-04-10 00:59:09
세저리크스의 지속적인 황색 B급 폭로기사를 위해 자발적 후원금 낼 의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내 별명부터 어떻게 좀 줄여줘, 좀 길어...)
admin 양군   2011-04-10 19:00:44
마광수 어때?ㅋㅋㅋ
admin 수작   2011-04-10 19:24:12
누구야~~~~? 누굴까~~~? 사랑하니?
admin 양군   2011-04-10 19:26:06
쌤~~ 참 잘 하고 있구나 인가요 아님 잘~~하고 있다 아주 아냥 이건가요ㅋ 세저리뉴스에 연애기사가 넘실거려서 이제 적절히 섞어서 하려고요!! ^^ㅋ
admin 양군   2011-04-10 19:27:50
회유와 협박 때문에 많이 잘려나갔어요~~흑 .. 그래서 당분간 연애기사는 다른 기자들에게 맡기고 다른 쪽으로 파보려고요 ㅎㅎㅎ
admin 개상   2011-04-11 12:08:34
차라리 마초가 낫지 ㅋㅋ 난 별로 마교수의 감성에 공감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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