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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 뉴스] 初志一貫

  • 이선필
  • 조회 : 3022
  • 등록일 : 2010-09-15
세저리뉴스.jpg ( 21 kb)

필자는 지금 무척 취해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세저리 뉴스의 3대 편집장의 직책을 맡게 되어 맨정신으론 도저히 글을 쓸 수 없었습니다.
논술, 윙크, 심층 면접의 과정을 거치며 "아 만만히 봐선 안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세저리" 대체 무엇을 뜻하는 말일까?

방학 내내 고민했습니다. 물어보고 싶어도 무식하단 소리 들을까봐 참았습니다.
신입생이라지만 그래도 나이값은 해야지 않겠습니까?

방학이 지났고 개강한 지 2주가 지났으나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곽군에게 조용히 물었습니다. 왜냐면 그가 절 보는 눈빛엔 사랑이 한 가득 실려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라면 제 부끄러움을 너그럽게 감싸줄 것 같아서였습니다.

아니나다를까 곽 군은 제게 상냥하게 말했습니다.

"(상대방 어깨에 손을 살포시 얹으며) 그거? 세명대 저널리즘 스쿨의 줄임말이야"

"아뿔사"
번개를 맞은듯 멍해졌습니다. 그리곤 "내가 과연 언론인이 될 수 있을까"란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왠지 모를 묵직한 감동이 물밀듯 밀려왔습니다.
세저리라는 이름에 벌써 제 마음은 설레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느날 곽군은 외쳤습니다.
"세저리 뉴스를 살리려면 어떻게 해야지요?"
"(사람들 일동)지원해야지요. 글을 써야지요!"
"옳습니다. 지원해야지요. 글을 써야지요, 그러나 그것은 누가 하나요?"
이 순간 전 소름이 끼쳤습니다. 곽군은 한번 더 힘있게,
"그것을 누가 하나요?"
하고 저를 콕 집어 노려보았습니다. 순간 전 아직도 경험하여 보지 못한 듯한 말할 수 없는 정신의 감동을 깨달았습니다.
일시에 소름이 쪽 끼쳤습니다. 그리고 답했습니다.

"내가 하지요!"

절대 곽군이 노려보아서 혹은 스위스 산 초콜릿 두 조각을 주어서가 아닙니다. 제가 자발적으로
(한쪽 겨드랑이 가린 채)손을 번쩍 든 것입니다.

곽 전 편집장의 뒤를 이어 세저리 뉴스 편집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기치를 내겁니다.

初志一貫 (초지일관)

그렇습니다. 처음의 마음가짐으로 "편파왜곡, 침소봉대, 아님말고"라는 사시를 더럽히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세저리 뉴스 기자단은 기존 기자단과 차별화를 선포.
참신한 감각으로 관절염마저 침투 못할 뼛속 깊은 곳까지 감동을 던지는 뉴스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상이 길고 긴 취임의 변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전 지금 무척 취해있습니다-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25
admin 뿌까   2010-09-15 13:30:48
ㅋㅋ ^^ 새로 취임한 세저리 편집장,,, 기대할게요,,,, ^^
admin B미   2010-09-15 17:49:57
푸하하 겨드랑이에서 푸핫~ 멋져 신임 세저리단장님
admin 푸하하   2010-09-15 18:04:27
이 친구 물건일세 ㅋㅋㅋ
admin 마오   2010-09-15 18:13:23
푸하하하하 오빠 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dmin 호랑   2010-09-15 18:25:47
감동보단 자극적인 뉴스를.....ㅋㅋㅋ
admin 우유   2010-09-15 19:02:02
근데 이거 날짜랑 시간이 좀 안 맞는 듯;;
admin 방구붕   2010-09-15 19:03: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admin 보노   2010-09-15 21:14:09
이광수가 울고 갈 필력인데? ㅋㅋ
admin 곽군   2010-09-15 22:20:27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사랑을 느끼고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저리뉴스의 미래가 밝도다!
admin 보잉   2010-09-15 22:20:35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빠취임축하해!ㅎㅎㅎㅎㅎ
admin 홍담편집장   2010-09-16 08:00:05
당신은 옐로우 페이퍼에 딱!!이야!! ^_^ 완전 ! 기대해보겠음.
admin 이선필   2010-09-16 08:09:22
겨드랑이는 계속 자라고 있답니다-
admin 이선필   2010-09-16 08:09:47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저도 기대겠습니다 ㅋㅋ
admin 이선필   2010-09-16 08:11:03
포장받고 싶습니다 ㅋㅋㅋ
admin 이선필   2010-09-16 08:11:27
넌 세저리의 마스코트야 ㅋㅋㅋㅋㅋ 마오도 기자단 합류??
admin 이선필   2010-09-16 08:12:25
아! 그렇군요! 아직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이런 갈굼 지적 언제든 환영입니다 ㅜ
admin 이선필   2010-09-16 08:13:01
나도 쓰면써 꿈꾸는 줄 알았음.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난지.....
admin 이선필   2010-09-16 08:14:00
일흔 두 개의 "ㅋ"를 보며 난 사색에 잠겼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admin 이선필   2010-09-16 08:14:29
이광수 땜씨 운 적 있으니 이젠 내가 울려버리갔오!
admin 이선필   2010-09-16 08:16:02
난 아직 그댈 떠나보낼 준비가 안됐는데.....ㅋㅋㅋㅋㅋ
admin 이선필   2010-09-16 08:16:37
취임이 아니라 이건... Fishing...(응?)
admin 이선필   2010-09-16 08:17:17
당신은 나의 롤모델 ㅋㅋㅋㅋ 초대 편집장님 사설 한 번 써주시죠?
admin 홍담   2010-09-16 09:00:21
시답잖은 롤모델...인데? ㅋㅋㅋ ㅜ.. 우째 요래 글이 쫀독쫀독 한고? 세저리 3기 기자단! 진짜 뭔가 일낼 것 같다. 우짜든동 황색! 황색을 추구하시오! ㅋㅋ Plz..
admin 홍돰   2010-09-16 09:01:56
일흔 한 개 같은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선필 기자님 이건 몇개게요?)
admin 이횰   2010-09-25 03:19:37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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