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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 사과의 말씀
- 곽영신
- 조회 : 2967
- 등록일 : 2010-05-31
<사과문>
세저리 뉴스 독자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립니다.
1.
지난 몇 주 동안 세저리 기자단의 불성실로 인하여 몇 차례 기사 누락이 있었던 것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최근 본지 기자들이 그 이름도 찬란한 "세저리 기자"라는 본분을 망각하고, "세명미디어(가칭)"라는 듣도 보도 못한 신생 매체에 몸과 마음을 팔고 있습니다. 편집장으로서 이를 분히 여겨 기자 한 사람 한 사람씩 붙들고 하소연 해보았으나, 그들의 대답은,
마님에게 가서 얘기하셈.
그래서 저는 깨끗이 물러나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매일 아침 손꼽아 세저리뉴스를 기다리는 독자 여러분께 크나큰 무례를 범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본지는 더욱 심기일전하여 "세명미디어"라는 적수에 맞서 꿋꿋이 제 자리를 지켜나갈 것을 독자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참고로 차며연대가 밝힌 세저리 뉴스 기사 누락 기자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기 이름 나올지 알고 둑은 거린 당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아울러 요 며칠 본지에 저널리즘의 도를 넘어 보기만 해도 낮뜨거운 "적황색 싸구려 커피 저널리즘"이 활개를 친 것에 대해 마음 속 깊이 통분을 느낍니다. 특히 지난 5월 30일 정체불명 기자의 왜곡, 과장, 추측, 편파 보도에 대해 편집장으로서 커다란 책임을 느끼며 독자 여러분의 넓으신 아량을 부탁드립니다. 모두 편집장의 불찰이기에 변명 및 해명 따위는 하지 않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여성에게 첫눈에 마음을 뺏기는 그런 류의 사람이 아닙니다. 따라서 다음 주 중 한겨레에 다시 한 번 들를 계획.. 참 변명은 않기로 했지요. 여하튼 이 사과문을 통해 독자 여러분의 놀라고 불쾌한 가슴을 진정시키기 바라며, 본지는 늘 "팩트"에 기반, 신뢰할 수 있는 뉴스를 전하는데 다시금 매진하겠습니다.
아울러 몇 마디 말을 만 마디 말로 부풀린 저 왜곡기사에도 정확히 사안의 핵심을 파악하여 일침을 날리신 봉샘의 감식안에 다시 한 번 존경을 표하는 바입니다.
3.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저리 뉴스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