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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뉴스 1월 22일

  • 이보라
  • 조회 : 3641
  • 등록일 : 2010-01-22
1.jpg ( 52 kb)
# 호랑이는 대인배~! 

1월 22일, 호랑이 이승환 조교가 월급 받은 기념으로 문화관 식구들에게 저녁을 쐈습니다. 

밥을 사겠다는 호랑님의 제안에 집에서 손수 도시락을 싸온 노루누나도, 시내에 있던 보노보노도 동참했습니다. 

메뉴는 바로 (호랑조교가 젤 좋아하는 ) “아사 감자탕” 
제천시 청전동의 ‘아사감자탕’은 스쿨 식구들이 애용하는 감자탕 집으로, 
매운탕을 방불케 할 정도로 얼큰한 빠알간 국물과 쫄깃쫄깃한 쫄면, 
풍부한 마늘 양념, 콩나물 깻잎 등 갖은 야채까지... 
호랑이도 다 먹지 못할 정도의 풍부한 양을 자랑합니다. 
성인 4명이 먹을 수 있는 감자탕 大 자가 15000원으로 착한 가격 또한 이 집의 자랑거리입니다. 


우리는 요즘 방에서 겨울잠을 자며 칩거 중이던 곤택시를 불러깨웠습니다. 
태희택시는 문화관에서 대기중이었고요. 
홍담, 호랑조교, 노루누나, 퐝상, 손군은 곤택시와 태희택시 두 대에 나눠타고 ‘아사 감자탕’으로 향했습니다. 
시내에 있던 보노보노양이 메뉴를 시켜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죠. 

감자탕에 약간의 소주를 등장했습니다. 
건배를 하며 퐝상이 자꾸 “이승환 파이팅”이라고 외치는 바람에, 
호랑조교 ;“저 자식~”.. 
흘겨보며 웃습니다. 
호랑조교...퐝상이 자꾸 놀려서 약이 오를 법한데, 
무언가 액션은 취하지 않더군요. 
막내동생 마냥 귀여운가 봅니다.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 마구 구타하는 건 아니겠죠?) 

이 자리에서 퐝상은 특유의 애교와 기가 트라이브다운 재치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그는 건배할때마다 “손경호 화이팅, 홍담 파이팅...”을 외쳐댔는데요. 
(그는 우리를 꽤나 창피하게 만들었습니다..ㅜ) 
퐝상을 제외한 나머지 남정네들은 어이가 없는건지 귀여운건지...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었습니다. 

그러다 이번 신입생 이야기가 나오자, 
퐝상;(뼈다귀의 고기를 발라 먹으며...특유의 말재간으로..)“올해 신입생들은 제가 군기를 좀 잡아야겠어요” 

보노보노;“너보다 나이 많은 사람도 많아, 그리고 더 이상 니가 막내가 아니야” 

퐝상 ;“우리 이제부턴 학번으로 따지자”(기가트라이브 같은 웃음...) 

이중적인 퐝상의 모습에 다들 “퐝상도 지랑 똑같은 후배한테 당해봐야 한다”며 입을 모았습니다. 

감자탕에, 볶음밥, 홍담이 만든 감자탕 누룽지까지.. 
문화관 식구들 입이 오랜만에 호사를 누렸습니다. 
호랑님, 잘 먹었습니다..^^ 

오늘 얻은 교훈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호랑이는~~~~대. 인. 배~!!! 



# TTC 오락실 

감자탕을 먹고 돌아가는 길에, TTC 안에 있는 오락실에 들렀습니다. 
40평 정도 되는 작은 규모의 오락실이었는데요. 

우리 나이가 나이인지라... 
오락실 내에서 우리 일행이 제일 연장자 인 것 같았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곤또랑이 가장 연장자였겠죠.... 

-오락실에 가면 꼭 이런 사람들 있다. 
-(진짜 농구라도 하는 양)열심히 땀 흘리며 농구골대에 골 넣는 사람; 홍담 
-(정작 싸움은 못하면서)실제로 싸우는 양 쾌감을 느끼며 ‘철권’(컴퓨터, 혹은 상대방과 싸우는 게임)하는 사람 ; 해곤, 태희, 퐝상, 손군 
-어려운 게임 하듯 소리 지르고 흥분하며 "보글보글"(귀여운 캐릭터가 나오는 비교적 쉬운 게임) 하는 사람 ; 보노보노, 노루누나. 
-멋 쩍은 듯 유행이 지나도 한참 지난 펌프(춤 추듯, 노래에 맞춰 스탭을 밟는 게임)에 올라가, 무거운 몸 놀려보는 사람 ; 홍담, 손군. 

부끄러운 듯, 펌프에 발을 내딛은 홍담, 손군은 소싯적 실력을 뽐내며 분투했으나, 10여분을 버티지 못하고 펌프에서 내려와야했습니다. 
(이들이 ‘철권’에 한 눈을 파는 사이, 
어디선가 샤이니 뺨치는 하체를 자랑하는 빨간 컨버스를 신은 1人이 나타나 오락실의 펌프계를 평정하고 말았습니다..) 

평균나이 28세가 펌프를 즐기는 사진 올려드렸습니다. 
즐기세요.. 

사진 보시면서, 
‘나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용기 얻으세요. 
키보드 치는 손이 마구 시리도록 추운 밤입니다. 

세저리뉴스 이보라입니다...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16
admin    2010-01-22 21:49:57
앗싸!! 1등 ^~^ 선리플 후감상(-- )( --)
admin 보노보노   2010-01-22 21:52:40
오늘 가장 많이 웃었던 순간 : 해곤오빠와 경호오빠의 대전.

경호오빠는 해곤오빠가 레이저빔만 쏘면 주먹이고 발차기고 아무것도 못하고 드러눕습니다. ㅉㅉ
다 이겨놓고도 결국 레이저 한 방에 졌던...ㅋ

참, 호랑이 오빠 잘 먹었어요!
살다보니 이런날도 있네요. ㅋㅋㅋㅋ
admin 내♥김재영   2010-01-22 22:00:40
밥묵음서 땀흘리고 오락실가서 땀흘리고 외출시간은 두시간이었는데 한 반나절은 놀다온 듯, 호랑조교님 덕분에 잘놀았심더. 살다보니 이런 날도 있네요. 형 기자보다 쭉 조교하다가 교직원 특채를 한번 노려보이소.
admin 홍담   2010-01-22 22:07:29
보라기자. 오랜만에 세저리 쓴다고 수고했어!! 바통터치를 해야지? // 그나저나 1기선배님들 소식도 궁금한데 세저리뉴스 쓸 분 어디 없나요?
admin 영지   2010-01-23 00:30:47
역시 세저리 기자의 기사가 가장 잼있군요- 악
아사 감자탕 정말 그립네요.
admin 보라보라   2010-01-23 00:42:06
누구에게 넘길지 고민중입니다....ㅋㅋㅋ
admin 동네 노는오빠   2010-01-23 00:54:31
아... 오락실 가고 싶어진다.

그러나 이곳은 현관문을 열자마자 탁트인 논밭과 함께 삭풍이 불어닥치는 광활한 파주벌판...ㅠ
admin 펌프의달인   2010-01-23 01:46:54
ㅎㅎㅎ 보라 기자 새벽에 한참 웃었음
곤형과 퐝상은 얍삽이의 달인...
정정당당하게 다시 붙자!!!(레이저만 쏘지 말고)
admin 동네 노는오빠   2010-01-23 04:16:57
그건 그렇고
학생소개란에 영지 사진이 해킹당했다능...
얼렁 아연이한테 물어보라능..(먼산)
admin 황상호   2010-01-23 08:15:43
사랑해요. 호랭이, 사랑해요 손조에, 사랑해요 꼰, 사랭해요 험담... ㅋㅋㅋ
admin 황상호   2010-01-23 08:16:26
이제,, 사무실가도 호랭이 형이 반기질 않는다. 왤 까?
admin HD   2010-01-23 08:19:15
아침일찍와서 뭘보고 키득대나 했더니 세저리뉴스 보고있었군 ㅋ
근데 ㅋ퐝상, 너 자꾸 이런식으로 닉네임 세팅하지마! 여튼 내 별명은 하나로 좀 통일하자. 험담은 좀 ...!!ㅋ
admin 내♥김재영   2010-01-23 08:24:51
우리보다 계장님이 좋아지신 게지.
원래 계장님 내꺼였는데 호랭님한테 완전 뺏겨버렸어. 쳇. 나도 조교시켜줘!
조교되면 아사餓死감자탕보다 더 맛난 걸 쏠 수 있는데...ㅋ
admin 관동포수   2010-01-23 10:02:49
원래 호랑이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이러고 다니는데, 제천 신월골 호랑이는 떡 하나씩 나누어주고 다니네 ㅋ
admin 호랑   2010-01-23 10:28:21
추담...
admin heaneye   2010-01-23 12:07:51
HD 험담.

괜찮다..터프한데?

(먼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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