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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12월 23일 수요일 세저리뉴스입니다.
- 김아연
- 조회 : 3662
- 등록일 : 2009-12-23
세저리 뉴스 신임기자 김아연입니다.
제천에 현재 세저리 주민이 남아있지 않은 관계로, 멀리 떨어져있는 저에게도
이렇게 기사를 쓸 수 있는 영광이 주어졌습니다. 오늘은 서울 특파원이 되어,
최근 개인적인 EBS 방송 현장일을 통해 느낀 점을 중심으로 쓰는 잡탕 기사(?) 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혹시 모르는 분을 위해^^;; 12월부터 EBS라디오팀에서 "보이는 라디오" 를 주업무로 하는.
조연출로 잠시 일하고 있습니다. )
#1. 연습과 현장의 차이.
중고등학교부터 대학교때까지 학교 방송국일과, 작은 방송국 인턴도 해보았기에 본인을 준 프로라고 착각하는
오류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급박하게 일이 돌아가다보니, 한 가지를 알려주고 백가지를 요구하는 일은
다반사였고(눈치껏 알아 먹어야 합니다.), 순발력이나 응용력의 능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 자꾸 생겨났습니다.
초반이다 보니 잘한 것보다는 못한 것이 더 많이 드러나고, 그러다보니 마음에 자신감도 점점 없어지려 했습니다.
표정은 썩어가고..ㅋㅋ 매일 체하고..;;; ㅋㅋ 애라한테 얼마나 하소연을 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곧, 썩 좋지 않은 선척적 두뇌와, 남보다 떨어지는 학습능력을 겸허히 인정하고,
성실함으로 부딪혀보자라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회사에 아침 7시반 전후로 나가서(생방은 10시부터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 방송사고가 나지 않도록 기도하고, 사무실 불을 제일 먼저 켜고,
방송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쓰던 지저분한 자막은 다 고치고(글씨체, 폰트) 새로운 자막을 만들기 위해
TV의 자막을 난생 처음 유심히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의 제목과 부제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색깔은 무엇을 자주 쓰는지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_+
또, 보이는 라디오 진행으로, 스튜디오에 PD150카메라가 고정되어있는데,
부조정실에서 MC, 전문가패널, 전체 풀샷의 총 3컷을 가지고 진행상황에 맞게
스위칭을 합니다. 이젠 좀 여유가 생겨서 앵글이나 스토리흐름을 유심히 살펴보며 화면을 송출합니다.
현장은, 못하면 바로 욕이 날라오는 곳이라, 강심장과 뻔뻔함도 참 무기인 것같습니다.
좋은 사수 밑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는 요즘,
그러나 상당수 오프더레코드의 내용도 많아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사적자리에서 풀어놓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
#2.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 제작에 대한 구체적 꿈
PD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지 참 오래되었지만, 내가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은 뭔지에 대한 감은 사실 없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피디스터디 하셨던 분들은 알지만, 저 맨날 뉴스 프로그램 기획했던것 기억나시죠.ㅋㅋㅋ
얼마 전, 크리스마스때 방송에 나갈 유치원 아이들의 목소리 컷을 따러 모 유치원에 취재를 나갔습니다.
종일반에 남아있던 유치원 아이 20명이 마이크와 카메라를 보자마자,
저를 둘러싸더니, 나중엔 앞으로 뒤로 매달리고, 결국 마이크 뺏기고,
유치원 아이들에게 압사당해본적 있으신가요.ㅠㅠㅋㅋㅋ
그런데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순수한거에요.
크리스마스때 곰돌이 인형이 갖고 싶다고 말하는 여자아이,
앞으로는 과자 안 먹고 밥 골고루 먹겠다는 아이,
앞니가 다 빠져서 무슨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쌍둥이 남자아이들까지..ㅜㅜ
정말 너무 귀여워서 저 정말 까무러쳤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함과 가정의 소중함에 대해 방송을 통해서 많이 느끼고 있구요.
그러다 보니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구체적인 꿈이 생겼습니다.
사회의 가장 기초단위는 가정이라죠. 가정을 아름답게 만들고 세워 나갈수 있도록
방송에서 지도해주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더불어 그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3. 세저리 주민들에게 인사
2월에 처음 만나 민토에서 오티했던게 엊그제 같은데..ㅋㅋ벌써 연말입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적당한 인생에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젊음을 걸고 이 길을 도전하여 달려온
우리 모두는 이미 승리자입니다 :D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저도 조만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라죠. 과연 누가 이 바톤을 받아줄지 의문입니다;
여러분. 이번엔 화이트크리스마스래요>_< 행복한 성탄절되세요.
메리크리스마스♡
제천에 현재 세저리 주민이 남아있지 않은 관계로, 멀리 떨어져있는 저에게도
이렇게 기사를 쓸 수 있는 영광이 주어졌습니다. 오늘은 서울 특파원이 되어,
최근 개인적인 EBS 방송 현장일을 통해 느낀 점을 중심으로 쓰는 잡탕 기사(?) 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혹시 모르는 분을 위해^^;; 12월부터 EBS라디오팀에서 "보이는 라디오" 를 주업무로 하는.
조연출로 잠시 일하고 있습니다. )
#1. 연습과 현장의 차이.
중고등학교부터 대학교때까지 학교 방송국일과, 작은 방송국 인턴도 해보았기에 본인을 준 프로라고 착각하는
오류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급박하게 일이 돌아가다보니, 한 가지를 알려주고 백가지를 요구하는 일은
다반사였고(눈치껏 알아 먹어야 합니다.), 순발력이나 응용력의 능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 자꾸 생겨났습니다.
초반이다 보니 잘한 것보다는 못한 것이 더 많이 드러나고, 그러다보니 마음에 자신감도 점점 없어지려 했습니다.
표정은 썩어가고..ㅋㅋ 매일 체하고..;;; ㅋㅋ 애라한테 얼마나 하소연을 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곧, 썩 좋지 않은 선척적 두뇌와, 남보다 떨어지는 학습능력을 겸허히 인정하고,
성실함으로 부딪혀보자라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회사에 아침 7시반 전후로 나가서(생방은 10시부터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 방송사고가 나지 않도록 기도하고, 사무실 불을 제일 먼저 켜고,
방송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쓰던 지저분한 자막은 다 고치고(글씨체, 폰트) 새로운 자막을 만들기 위해
TV의 자막을 난생 처음 유심히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의 제목과 부제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색깔은 무엇을 자주 쓰는지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_+
또, 보이는 라디오 진행으로, 스튜디오에 PD150카메라가 고정되어있는데,
부조정실에서 MC, 전문가패널, 전체 풀샷의 총 3컷을 가지고 진행상황에 맞게
스위칭을 합니다. 이젠 좀 여유가 생겨서 앵글이나 스토리흐름을 유심히 살펴보며 화면을 송출합니다.
현장은, 못하면 바로 욕이 날라오는 곳이라, 강심장과 뻔뻔함도 참 무기인 것같습니다.
좋은 사수 밑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는 요즘,
그러나 상당수 오프더레코드의 내용도 많아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사적자리에서 풀어놓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
#2.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 제작에 대한 구체적 꿈
PD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지 참 오래되었지만, 내가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은 뭔지에 대한 감은 사실 없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피디스터디 하셨던 분들은 알지만, 저 맨날 뉴스 프로그램 기획했던것 기억나시죠.ㅋㅋㅋ
얼마 전, 크리스마스때 방송에 나갈 유치원 아이들의 목소리 컷을 따러 모 유치원에 취재를 나갔습니다.
종일반에 남아있던 유치원 아이 20명이 마이크와 카메라를 보자마자,
저를 둘러싸더니, 나중엔 앞으로 뒤로 매달리고, 결국 마이크 뺏기고,
유치원 아이들에게 압사당해본적 있으신가요.ㅠㅠㅋㅋㅋ
그런데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순수한거에요.
크리스마스때 곰돌이 인형이 갖고 싶다고 말하는 여자아이,
앞으로는 과자 안 먹고 밥 골고루 먹겠다는 아이,
앞니가 다 빠져서 무슨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쌍둥이 남자아이들까지..ㅜㅜ
정말 너무 귀여워서 저 정말 까무러쳤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함과 가정의 소중함에 대해 방송을 통해서 많이 느끼고 있구요.
그러다 보니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구체적인 꿈이 생겼습니다.
사회의 가장 기초단위는 가정이라죠. 가정을 아름답게 만들고 세워 나갈수 있도록
방송에서 지도해주는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더불어 그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3. 세저리 주민들에게 인사
2월에 처음 만나 민토에서 오티했던게 엊그제 같은데..ㅋㅋ벌써 연말입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적당한 인생에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젊음을 걸고 이 길을 도전하여 달려온
우리 모두는 이미 승리자입니다 :D 올해 잘 마무리 하시고, 저도 조만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이 크리스마스 이브라죠. 과연 누가 이 바톤을 받아줄지 의문입니다;
여러분. 이번엔 화이트크리스마스래요>_< 행복한 성탄절되세요.
메리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