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공지사항
최지영-임국정 세계일보 동시 합격
- 관리자
- 조회 : 19846
- 등록일 : 2016-11-24
8기 최지영과 9기 임국정이 <세계일보>에 동시 합격했습니다. 지영과 국정은 원래 PD반이었지만, PD 공채가 워낙 드물어 기자 공부도 아울러 해왔는데 결국 스윙 전략이 맞아떨어졌습니다. <세계일보>는 기획취재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으니 PD가 되려고 쌓은 둘의 내공이 기획취재에도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기자-PD 융합시대에 영상도 다룰 줄 아는 멀티플레이어로 성장하리라 기대됩니다.
지영은 입학하기 전 겨울방학 때부터 제천으로 와서 재학생 캠프에 참가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다가 한때 슬럼프에 빠져 한 학기 휴학하고 부산으로 낙향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다시 복학해 실력이 쌓일 때까지는 공채에 응하지 않겠다며 삭발까지 하는 의지로 공부에 몰입해왔습니다. 새벽에 내가 귀가하면서 2층 PD스터디룸에 불이 켜져 있어 "이놈들이 불도 안 끄고 기숙사 갔나" 하며 문을 열어보고 지영이 홀로 밤샘 자세로 앉아있는 모습을 목격한 게 한두 번이 아닙니다.
국정은 PD지망생이면서 9기 기자지망생을 위한 4층 "아침이슬 스터디룸"에서 공부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습니다. 기자 자질도 갖추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동기중에 짝사랑하는 기자지망 여학생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 언론사 동시 입사는 올 들어서만도 <토마토TV> <국제신문>에 이어 세 번째인데 본인의 내공뿐 아니라 우리 스쿨의 후광효과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5명만 뽑은 이들 언론사 공채에서 2명씩 과점한 것은 미리 입사한 선배들이 탁월한 업적으로 스쿨의 성가를 높여 놓은 데다 음양으로 도움을 준 덕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셋이 최종면접에 진출했다가 한 명이 떨어진 건 아쉽습니다. 모의면접 등도 함께 해줬는데...
<세계일보>에는 1기 김선영이 취재기자로 날리고 있고, 8기 하상윤이 입사 1년도 안 된 막내 사진기자인데 보도사진 분야에서 대기자가 될 싹이 보입니다. 상윤은 스쿨에서 저널리즘과 글쓰기의 기초를 배운 내공으로 작품성 높은 사진에 감칠맛 나는 글을 직접 물려 보도하는 "사진기사"의 영역을 활짝 열고 있습니다. 지하철 기관사나 독도 등대원 이야기, 또는 한강에서 자살하려는 사람들과 구조대 이야기를 다룬 "사진기사"로 "이달의 보도사진상"(기자협회) 등을 받았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기업사진공모전에서 상금 3천만원의 대상을 받은 대박이 우연히 터진 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