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시작
공지사항
박준용 시사저널, 박병일 영남일보, 송두리 에너지경제
- 관리자
- 조회 : 6051
- 등록일 : 2016-05-12
6기가 좋은 소식을 계속 전해오네요. <아시아경제>에 다니던 박준용이 <시사저널> 경력공채에 합격했습니다. 준용은 이름 그대로 준수한 용모 덕분에 선배 여기자에게 스카웃돼 "조기결혼"을 했는데 결혼 후 일이 더 잘 풀리는 것 같습니다. 준용은 원래 회계세무학을 전공해 경제기자가 맞을 줄 알았는데 종합시사주간지로 옮겼네요. <시사저널>은 최근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지원 등 특종기사들을 많이 터뜨려 예전의 명성을 회복한 듯합니다.
6기 중에는 또 박병일이 <영남일보>, 송두리가 <에너지경제> 수습기자 공채에 합격했습니다. 병일은 짝수 기수방인 ‘새벽별 스터디룸’ 구석 자리에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공부하다가 별을 보며 기숙사로 향하는 게 일상인 학생이었습니다. 6기는 입학경쟁률도 2 대 1이었고 우수한 학생이 많았는데 재학기간이 하필 언론계의 구조조정으로 신규채용이 줄어든 때여서 내가 ‘불운의 기수’라 부른 적도 있습니다.
병일은 재학 때 <취임 1년 선보인 옷만도122벌: 박근혜, 대통령인가 패셔니스타인가>라는 기사를 써서 다른 매체와 인터넷에 전재되는 등 <단비뉴스>의 성가를 한껏 끌어올린 기자이기도 합니다. 그는 청와대 홈피 등에서 박 대통령의 사진을 전수조사해 갈아입은 옷만도 122벌이나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는데 122장의 사진을 모자이크한 이미지가 압권이었습니다. 경북대를 나온 그가 이제 박 대통령의 고향인 대구의 <영남일보>에 입성했으니 그 지역의 여론형성에 어떤 기여를 할지 궁금합니다.
송두리는 <에너지경제> 기자로 취업했는데, 이 신문은 자원/환경 분야에서 꽤 오랜 전통을 쌓아온 전문지입니다. 두리는 학부에서 도시공학, 대학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기에 전공을 잘 살린 경우라 하겠습니다. <단비뉴스>에서도 환경팀에 소속돼 청정에너지 현장과 영주댐 수몰지 탐방 기사 등을 많이 썼는데 그 점이 입사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7기 이문예는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창간하는 인터넷 매체 <푸드&메드>에 입사했습니다. 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식품∙의약품 분야 학자와 의사, 기자 PD 등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식품∙의약업체 중역과 대형병원 관계자 등이 설립한 사단법인입니다. 나도 명색이 50명 등기이사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문예는 <중앙일보> 식품의약품 전문기자였던 박태균 포럼 회장 등과 함께 <푸드&메드> 창간을 주도하면서 전문기자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생 매체지만 상당한 수준의 보수가 책정돼 있고 특히 블루오션으로 각광받는 CJ SPC 농심 대상 풀무원 등 수많은 식품외식업체와 의약품업체, 소비자단체 등의 대표나 간부들이 포럼 이사나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취재원과 영향력도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을 겁니다. 먹는 거 좋아하는 문예는 당장 담담 주에 박 회장 등과 함께 필리핀 현지 시찰 겸 취재를 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법인은 설립 2년 만에 관련 정보 유통의 키 스테이션 구실을 하고 있고, 정부의 예산지원으로 ‘Food Writer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조교이기도 한 문예가 취업함에 따라 선생님들이 회의를 거쳐 8.5기 이명주를 후임조교로 임명했습니다. 명주는 캐나다 국적에 명문 토론토대학을 졸업했는데, 밴쿠버에서 2년간 기업 회장 비서로 일했고, 아프가니스탄에서 1년간 NGO 활동을 한 적이 있어 업무처리에 능숙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금도 우리 스쿨에는 외국 명문대학을 졸업하고 역유학 오는 학생이 꽤 있지만 앞으로 스쿨을 국제화하는 데 더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이봉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