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조메뉴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기자, PD가 되는 가장 확실한 길!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본문 시작

공지사항

안세희 국제신문 기자 합격

  • 관리자
  • 조회 : 20416
  • 등록일 : 2013-12-04
지난 화요일 울적한 일이 있어 밤에 학교 올라가는 것도 포기하고 책을 읽다가 졸다가 비몽사몽하고 있는데 자정쯤 들려온 메시지 도착음. "선생님, 주무세요?" 오랜만에 보내온 세희의 메시지였습니다.
 
"얘가 또 흔들리나?" 3기인 세희는 졸업한 지도 꽤 됐는데 서류 탈락이 잦아지자 심야에 울먹이며 "포기하고 싶다"는 전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필경 술을 한 잔 마신 목소리였지요. 그런데 이번엔 전화를 걸어보니, 문자 그대로 자다가 홍두깨 같은 반전이 있었습니다. "선생님, 저 국제신문 합격했어요." 국제신문에 미리 입사한 2기생 김화영이 하루 일찍 알아보고 알려주었다는 거였습니다. 화영은 공채가 진행되는 과정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단 둘 뽑는 공채에서 세저리가 또 한 자리를 차지한 데는 선배인 화영이 워낙 잘해 세저리 프리미엄도 작용한 것 같습니다. 부산은 이제 MBC KBS 한국일보에 이어 국제신문에도 둘이 합격했으니 KBS 창원기자와 합쳐 세저리 지부를 차려도 되겠습니다.   
 
세희의 합격은 <한겨레>에 입사한 2기생 서영지에 이어 졸업후 2년만에 이룩한 또 하나의 인간승리입니다. 그러고 보니 둘은 공통점이 있네요. 둘 다 가녀린 외모와 달리 고집이 엄청 세다는 겁니다. 영지와 세희는 졸업후 무직 상태가 너무 길어져 메이저 언론사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곳에 추천으로 입사시키려고 의사 타진을 한 적이 있는데 대답이 똑같았습니다. "선생님, 저를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내심 "저런 아이라면 합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더랬지요.
 
둘은 학부에서 연극(상명대)과 기악(숙대)을 전공한 "비주류" 언시생이었기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뚫느라 시간이 더 걸린 것 같습니다. 그동안 마음 고생이 합격소식을 전하는 그들의 울음 섞인 목소리에 실려오는 듯했습니다. 
 
"선생님이 책상 유리판 밑 학생들 명단을 짚으며 "세희가 아직 숙제로 남아있다"는 말씀을 하신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포기를 못하게 하시는 선생님들과 선후배의 보살핌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이번에 세희가 합격함으로써 개인적으로는 내 멘티 졸업생 1~4기가 전원 합격하는 큰 기쁨을 누리게 됐습니다. 과년한 딸들을 모두 시집 보낸 홀가분함이 이런 느낌일까요? 5~6기 재학생 멘티들, 그리고 내 모든 제자들의 로드맵 어디쯤에도 합격의 영광이 분명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흔들릴 때마다 한 잔의 술을 마시고, 비틀거릴지언정 걸음을 멈추지는 맙시다. 봉샘

제목아이콘이미지  댓글수 20
admin 윤정   2013-12-05 00:45:38
세저리 졸업생 스터디 꾸린 지 두 달 만에 합격자가 똻! ㅋㅋ 단언컨대 가장 좋은 스터디 멤버는 세저리 주민들입니다 ㅋㅋㅋㅋㅋ 야무진 세희는 어딜 가도 잘 할 거임!!! 방금 전까지 씐나게 축하해줬지만, 다시 한번 축하해!!!!!
admin 허니   2013-12-05 00:45:53
1등이닷! 방금 전까지 세희랑 밥 먹으면서 축하해줬지만, 합격글을 보니 댓글을 안 달 수가 없네요ㅎㅎ
세희랑 얼마 전부터 스터디하면서 말도 트고(3년 만에ㅋㅋㅋ) 급친해졌는데 벌써 간다니 기쁨반 아쉬움반이네요. 세희 생각에 공감할 때가 정말 많아서 더 그런건지도??

여자 잘 안뽑는다는 국제신문을 뚫었으니 잘 할 거라고 믿어! 빨리 현지어 적응하고 히히- 두번 세번 네번 축하해 세희야!
admin 허니   2013-12-05 00:46:21
아놔 내가 1등인줄 알았는데ㅠㅠ
admin 퐁낭   2013-12-05 08:49:17
어제 우연히 아랑에 들어갔다가 국제신문 합격자에 안세희가 있길래 설마 내가 아는 안세희가 맞나 했더니 역시 너였구만^^ 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다! 축하해~! 쌓은 내공만큼 잘 하리라 믿는다. 부산에 가면 다같이 보아~~
admin matt   2013-12-05 09:22:17
동네방네 쎄희 소식 전하고나니 정작 당사자한테는 "수고했다"는 말밖에 못한ㅋㅋㅋㅋㅋ
이상하게 세희 합격소식은 누구보다 기뻤음~ 왜때문이지? ^------------------------------------^
부산에 세저리 분원 하나 차려도 되겠써니~!!! 그 핑계로 부산 놀러가겠써니!!!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홍담기자님이 수습 단단히 굴리는 "나쁜사람"이라는...
세희야, 나쁜사람 조심해써니!!!!ㅋㅋㅋㅋㅋㅋㅋㅋ
admin 지현   2013-12-05 10:41:42
오오 세희야 축하한다! 고생했다!
admin    2013-12-05 11:06:04
오예 세희 합격했다ㅜㅜㅜ세희야 축하축하 왕축하쉬먀!!!!!!!! 우린 분명 친군데 왜 나는 니가 언니로 느껴질까? 아마 남포동에서 커피와 빵을 사줘서 그런가? ㅋㅋㅋㅋㅋ 암튼 언니 축하드려요~ 179타면 우리집에서 국제신문까지 한큐에 간다 기사 읽고 궁금한 거 생기면 버스타고 가서 물어볼게
admin 보람   2013-12-05 16:42:08
축하해요, 세희선배~ 희정이랑도 혜정이랑도 친구면 나랑도 친구이지만 우리는 아직 부국제에서 스쳐지나간 사이니까 선배라고 부를게요 ㅋㅋㅋㅋㅋ 봉쌤 축하글만 봐도 얼마나 잘 준비된 기자인지 딱 알 수 있네요! 흐흐. 정말정말 축하합니다!!
admin 승희   2013-12-05 17:27:24
선배님 축하합니다!!!!!!5기 봉티인 저도 어서................+_+
admin 엄디   2013-12-05 22:56:13
우왕, 세희! 정말정말 축하햇, 좋은 기사 기대할게요^^
admin 허#48561;   2013-12-06 00:13:31
부산지부 미녀 기자 안세희 언니 축하합니다!
admin 채린   2013-12-06 00:22:51
축하드려요~ 선배얼굴은 모르지만... 집이 부산이라 반갑네요!!! ㅎㅎ 부산에 관련된 좋은 기사 많이많이 써주세요~ 화이팅!
admin 글아6   2013-12-06 03:19:46
"흔들릴 때마다 한 잔의 술을 마시고, 비틀거릴지언정 걸음을 멈추지는 맙시다." 으아... 봉샘의 합격 축하 메세지는 한마디 한마디가 시(詩)네요.
admin 이준석   2013-12-06 07:29:47
세희야 축하해!!ㅋㅋ 얼릉 경찰서에서 토끼 눈하고 보자ㅋㅋ 단단히 각오하고 와~ 부산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냐ㅋ
admin 6기썬   2013-12-06 09:15:06
선배님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포기하지 않고 "결국" 꿈을 이뤄낸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당~~ ^^ 앞으로 좋은 기사 많이 써주세요~~
admin 강신우   2013-12-06 22:32:52
정말 축하해요~!! 멋져요ㅎㅎ
admin 희진킴   2013-12-07 18:03:04
세희, 이제 막 친해지려 하는 즈음에 기쁜 소식으로 이 차갑고 뜨거운 도시를 떠난다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먼저 드네. 힘든 시기에 같이 공부하면서 정신적 동지이자 든든한 친구가 되어줘서 무척 고마웠어. 우리의 어처구니 없는 합주는 단 한 번으로 끝났지만 언젠가 제대로 한번 너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노래할 날을 기다리며♥
admin    2013-12-08 13:09:06
조금은 여유로운 일요일, 우리 세희에게 축하글을 남겨요 ㅎㅎ 내일이면 첫출근인 이제 안기자^^ 처음 제천에서 만나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많고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 모든 걸 다 통과해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된 걸 축하한다! 이제 부산으로 가서 자주는 못 보겠지만 메시지 주고 받으며 소식을 이어나가자~ 추운겨울 따뜻한 합격소식에 맘이 뜨거웠어 세희 정말 잘할거라고 믿어 파잇팅♥
admin    2013-12-09 17:03:00
선배님 축하드립니다~좋은 기사 많이 써주세요^^
admin 안세희   2014-01-01 17:50:43
선생님, 선후배님들 그리고 동기들 축하 정말 감사합니다. 급하게 이사하고, 정신없이 교육받고, 주말에도 집에 바쁜 일이 있어 함께 하느라 결국 해를 넘겨 인사 댓글을 남깁니다.ㅠㅠ 선생님들, 그리고 세저리 친구들이 없었다면.. 기쁜 날도 없었을 것 같아요. 부족한 제자, 부족한 동료 많이 채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기자 되겠습니다. 그동안 공부한단 핑계로 소홀했던 분들께도 더더 잘하면서 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아, 얼굴을 한번도 못뵌 후배님들 축하 더욱 감사합니다. 다음에 뵙게되면 더 반갑게 인사드리겠습니당ㅎㅎ)
* 작성자
* 내용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