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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공지
안지명 원장 세명대 한의대 방문 -장학금수여 및 설명회로 후배사랑 보여주다-
- 한의과대학
- 조회 : 1300
- 등록일 : 2022-05-30
안지명 원장 세명대 한의대 방문
-장학금수여 및 설명회로 후배사랑 보여주다-
▲안지명 원장 장학금 수여식 제공=편집위
2022년 5월 26일, 설명한의원 안지명 대표원장이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을 방문했다. 이번 행사는 장학금 수여식과 본과 4학년 대상 설명회로 이루어졌다. 안지명 원장은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07학번 출신으로, 2019년부터 학교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작년에는 10년간 총 5000만원을 기탁하겠다고 약정한 바 있다. 장학금 수여식에 앞서, 안 원장은 지속적인 장학금 기탁의 이유를 밝혔다. 원장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한의학 공부를 하던 자신의 학생 시절을 회상하며, 후배들이 더 공부에 집중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안지명 장학금을 받게된 장학생 3명은 “장학금을 기탁해주신 원장님께 감사드린다. 오늘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원장님처럼 훌륭한 한의사가 되도록 하겠다.”라며 감사와 각오를 표했다.
26일 오후 5시부터는 본과 4학년 학생들에 대한 안 원장의 설명회가 이어졌다. 설명회는 곧 졸업해서 한의사가 될 본과 4학년들에게 다소 현실적인 성격의 조언으로 다가오는 내용이었다. 안지명 원장이 설명회 내내 강조한 것은 ‘브랜딩’이다. 즉 자신이라는 브랜드가 어떤 식으로 시장에서 가치를 가지게 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의사 자격증이 나왔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면 안 되며, 아무리 한의사라고 해도 가만히 있으면 알아주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 안 원장의 생각이다.
이런 설명에서 그치지 않고, 안 원장은 자신이 설명한의원을 어떻게 ‘브랜딩’했는지 구체적이고 시각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를테면 ‘설명’이라는 로고의 디자인에는 ‘눈 설(雪)’로 청결함의 이미지, ‘혀 설(舌)’로 진단의 의미, 그리고 ‘말씀 설(說)’로 환자와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각각 표현하여 이 세 가지를 모두 담았고, 그 메시지가 직관적으로 와닿기 때문에 시장에서 가치를 갖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다.
한 시간의 설명회가 끝난 뒤, 안지명 원장과의 인터뷰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Q. 메디컬아시아 2022, 제13회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 척추관절(추나) 부문에서 설명한의원 구미본점이 수상했습니다. 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수상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A. 저희 한의원이 주로 치료하는 환자가 근골격계 환자인 만큼, 루틴대로의 처방과 치료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잘 나을지 많은 연구를 했습니다. 초음파 이용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했고, 여러 노력들이 있었어요. 물론 설명한의원 자체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것도 수상하는데 크게 영향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한의원을 크게 운영하고 계시니 이런저런 일을 많이 겪으셨을 텐데요, 진료를 보시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하나만 말씀 부탁드립니다.
A.매일 7~80명 진료를 보면 사건 사고도 기억에 남는 것도 많지요. 침을 놓는데 목소리가 떨리면서 나오더군요. 이상하다 싶어 맥을 짚었더니 혈압이 200 가까이 나오고 맥도 너무 빠르게 뛰었어요. 응급실에서도 이유를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이건 분명 자율신경계 증상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자율신경계 질환에 관심을 깊게 가지고 다루게 되었어요. 결과적으로 설명한의원의 특장점 중 하나가 자율신경계가 되었으니, 좋지 못한 경험이 오히려 기회가 된 셈입니다. 그때의 회상을 많이 합니다.
Q. 원장님께서 다시 한의대생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때의 원장님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은 무엇인가요?
A. 저는 의대를 합격하고도 한의대를 선택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후회가 6년 내내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한의대 생활을 불성실하게 했죠. 환자를 보면서야 알게 되었지만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등은 환자를 직접 진료할 때 정말 도움이 되는 과목들이에요. 그 과목들을 직접 들을 때 열심히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을 합니다. 학교 수업 때 성실하지 못했던 것이 수천만원을 잃은 것과 같다고 느끼게 됐거든요. 학생 때 열심히 공부해서 쌓아 놓은 것이 있는 사람들은 환자를 볼 때 자신감부터 다릅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환자를 마주하면 무지로 인해 두려움이 생기죠. 그 얘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김희원, 홍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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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 2024-10-26